"퇴근 후엔 라이더" N잡러 55만명 넘어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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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2개 이상 가진 사람을 뜻하는 'N잡러'가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4% 늘어나 월평균 5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1분기 1.34%였던 전체 취업자 중 부업자 비중은 5년 만인 지난해 1.97%를 기록해 2%에 육박했다.

생활비 부담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부업자 수가 많았다. 연령대별로 60대 이상이 19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50대 11만8000명, 40대 11만5000명 순이었다. 증가세는 청년층과 40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1분기 청년층 부업자는 1년 전보다 30.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40대 부업자는 같은 기간 27.7% 늘어 뒤를 이었다. N잡러 증가세는 배달 라이더로 대표되는 플랫폼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랫폼 일자리의 상당수는 시간 제약 없이 일할 수 있고 기존 일자리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시간·장소 제약 없이 PC와 스마트폰 등이 있으면 가능한 일부 정보통신업 관련 일자리인 '유튜버' 등이 대표적인 부업 일자리로 꼽힌다.

[한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