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축구협회장 맡아달라"…축구팬 요청에 홍 시장 답변은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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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출처=매경DB]

일부 축구 팬들이 대구FC 구단주인 홍준표 시장에게 축구협회장을 맡아 한국 축구를 개혁해 달라고 요청하자 홍 시장은 자신과 축구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28일 홍 시장이 만든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는 "예전에 태권도협회장도 맡았던 것처럼 축구협회장도 맡아 축구협회를 개혁시켜 달라"는 한 지지자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홍 시장은 "중고등학교 때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태권도 협회 요청으로 회장을 맡았던 것"이라며 "축구는 관련이 없다"고 답변했다.

홍 시장은 2008년 6월 11일부터 2013년 2월 4일까지 제24대, 25대 태권도협회장을 맡은 바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이에 홍 시장은 경기가 끝난 직후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야기하고도 그대로 뭉개고 자리 지키기에만 골몰할 건가"라며 "전력강화위원장이라는 사람도 외국 감독 면접 명목으로 해외여행이나 다니지 말고 약속대로 책임지고 정몽규 회장과 같이 나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염불에는 생각 없고 잿밥만 쳐다보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스포츠맨답게 처신해라. 너희들 아니더라도 한국 축구 끌고 갈 사람 많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되었나?"며 "숱한 국민 감독 놔두고 또 끈 떨어진 외국 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떠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팀의 올림픽 진출이 실패하자 국내 축구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지면서 8강에 탈락했고,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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