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 식사, 콜레스테롤 수치와 알츠하이머병 독성 단백질 줄이는 데 도움

→ Оригинал (без защиты от корпорастов) | Изображения из статьи: [1] [2] [3]

▲ 키토 식사가 알츠하이머병 쥐의 혈중 타우 단백질 수치와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키토 식사가 혈중 타우 단백질 수치와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토 식사가 알츠하이머병 쥐의 혈중 타우 단백질 수치와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노화(Aging)'에 실렸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각종 치매 환자가 2050년까지 세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하며, 알츠하이머병 발생에 관여하는 인지 행동(Cognitive behavior)·운동 기능(Motor function)·혈중 지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연구팀은 인지적 결함이 알츠하이머병에 특징적이며, 병이 진행함에 따라 운동 기능이 떨어지고, 혈중 지방산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알츠하이머병 병리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 이들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들은 키토 식사가 알츠하이머병 생쥐의 기억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과거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지속적' 또는 '간헐적' 키토 식사가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

'지속적' 키토 식사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키토 식사를 하도록 했고, '간헐적' 키토 식사는 아침과 저녁으로 각각 대조군 식사와 키토 식사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지속적 키토 식사는 혈중 케톤 수치가 항상 높지만, 높은 순응도를 오래 유지하기 어려운 한편, 간헐적 키토 식사는 하루 중 일부 시간 동안만 혈중 케톤 수치가 증가하지만, 오래 유지하기 비교적 쉽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트랜스제닉(Transgenic), 또는 TgF344-AD 알츠하이머병 쥐 모델을 대상으로 지속적 또는 간헐적 키토 식사를 하게 했다. TgF344-AD 쥐 모델은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져 인간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병리학적 변화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다시 말해, 쥐 모델을 대상으로 키토 식사가 미치는 영향을 평가함으로써 인간을 포함한 다른 종(species)까지 확장해 키토 식사의 효과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속적 또는 간헐적 키토 식사를 한 지 6개월(쥐 나이 12개월)이 됐을 때, 키토 식사가 공간학습 기억력 또는 운동 협응력을 개선하지 못했으나, 키토 식사를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중 타우 단백질 수치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후발성(late-onset)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식사를 조절하는 것이 질병 발생 및 진행을 늦추거나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그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키토 식사가 알츠하이머병 병리와 진행에 관여하는 각종 세포 작용의 지표(marker)에 변화를 주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