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수주' 말 아끼는 산업부·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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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수주' 말 아끼는 산업부·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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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희민 기자 statusquo@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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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9 15:45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 앞두고 산업부 장관 지난주 체코 방문

산업부-한수원, 동유럽 제조강국 체코와 밀착…두코바니 원전 수주 '관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체코 산업부 회의실에서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교역과 투자, 원전, 연구개발,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잔=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체코와 원자력, 수소산업 등의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원전 수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부와 한수원 관계자는 29일 데일리한국과의 통화에서 체코 원전 수주 전망을 묻는 질문에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산업부 문준선 원전수출협력과장은 "추가적인 사항이 있으면 보도자료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체코 방문 보도자료를 낸 구주통상과 이상헌 과장은 "원전이 제 업무가 아니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도 "체코와 거리가 가까운 프랑스 EDF는 만만치 않은 상대로, 한수원은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지난주 24~26일 간 체코를 방문해 '한-체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문안에 합의했다. 이 문안을 내년 35주년을 맞는 한-체코 간 맺어질 업무협약에 반영할 계획이다. 자리에서 안 장관은 "한국 원전은 공사기간과 예산을 준수하는 '온 타임, 위드인 버짓(On Time, Within Budget)이 최대 강점"이라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한 기관들은 "한국 원전이 프랑스 원전보다 건설비가 값싸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같은 시기 현지에서 '체코 수소협력 포럼과 상담회'를 개최했다. 포럼에서 페트르 메르바르트 체코 산업부 수소특사를 만나 체코의 수소 정책, 현지 수소산업의 방향과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한수원은 국내에서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기술과 연료전지에서 배출되는 CO2 포집 기술을 개발 중이며, 바이오가스와 도시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는 동유럽 제조강국으로 전력수요 예측에 민감하다. 당초 1기만 지으려던 두코바니 신규 원전을 4기까지 늘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수원은 지난 정부시절부터 체코 원전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정재훈 사장도 체코 수도 프라하를 방문했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당시에는 러시아 원전기업인 로사톰이 최대 경쟁상대였지만 현 정부 들어 프랑스 EDF로 경쟁상대가 바뀌었다. 그 사이 동유럽 국가들이 NATO에 가입하며 러시아와 거리를 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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