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수면 곤란, 이시림, 턱 관절 손상 나타나는 '이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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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수면 곤란, 이시림, 턱 관절 손상 나타나는 '이갈이'

  • 기자명 김선경 과장
  • 입력 2024.04.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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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경김포우리병원치과 과장

이갈이란 윗니와 아랫니를 맞대고 가는 행위를 말합니다.  보통 수면 중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낮에도 무의식 중에 이갈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갈이는 소음을 유발하여 남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고, 치아, 음식을 씹을 때 사용하는 근육, 턱 관절 등 몸 특정 부위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갈이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예전에는 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접촉하는 과정이 잘못된 상태를 포함하여 치아 배열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인식했으나, 여러 연구 결과 이것과 이갈이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부족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불안증, 우울증, 정서적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원인이 이갈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지고 있으나, 이 또한 연관성의 입증에는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증상은 이갈이로 인해 치아가 비정상적으로 마모되어 찬물에 이가 시리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턱관절 손상이 일어나면 관절음이 날 수 있습니다. 또 턱 근육이나 관자놀이 등 얼굴 주위의 근육에 뻣뻣함이나 당김이 느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증 단계가 되면 수면 곤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은 본인이 직접 느끼거나 또는 주위에서 이갈이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얼굴 주위 근육, 턱 관절의 이상 유무, 치아 마모, 파절 여부 등 이갈이에 의해 악화된 몸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보통 이갈이에 의한 턱 관절 이나 치아의 손상 상태를 보기 위해서 방사선 촬영을 시행합니다. 또한 심리적 원인에 의한 발생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간이정신심리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구강 장치 요법, 행동 조절 요법 등이 있습니다. 구강 장치 요법은 틀니 비슷한 모양의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된 교합안정장치를 입 안에 끼고, 이갈이 시에 생기는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줄여주어 개선시키는 치료법입니다. 행동 조절 요법은 이갈이 시 활성화되는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행동 요법 중 효과적인 것은 간단한 운동 요법을 익혀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그밖에 치료 방법으로 근육의 활성 정도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환자가 직접 확인하며 근육 이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근전도를 이용하는 치료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전기적 자극을 통한 근육 이완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과의 연관성을 기준으로 보면, 긍정적인 자세로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해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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