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FOMC 앞두고 저가 매수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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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9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30bp 하락한 4.64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90bp 내린 4.98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50bp 밀린 4.75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의 -33.4bp에서 -34.8bp로 소폭 늘어났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두고 채권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10년물 금리는 4.203%에서 4.670%까지 47bp나 튀어 올랐다. 지난주 최고점 4.741%까지 고려하면 5주간 상승폭이 50bp를 넘어선다.

올해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뜨거운 양상이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3회까지 내릴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자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빠르게 재산정했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 국채금리도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현재 채권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1번 내리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도 11월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 연준은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다만 지난 5주간 채권가격이 크게 밀렸던 만큼 이번 주 들어선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XM의 라피 보야디언 투자 분석 총괄은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리스크가 있지만 시장은 이미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1회 정도만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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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2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