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흥행에…삼성전기, 매출 기여도 1위는 '광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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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매출 전년比 47%↑

"기존 사업 캐파 증설·미래 성장 투자 병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기[009150]의 광학통신솔루션(모듈)부문이 올 1분기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속한 컴포넌트부문을 제치고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S24 등을 출시하며 고화소 제품 및 고화질 슬림 폴디드줌 등의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광학통신솔루션은 스마트폰·전장용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 1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천803억원, 매출액 2조6천24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9.8%, 매출은 28.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천114억원에서 1천831억원으로 1년 새 64.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에 부합한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삼성전기의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 1천757억원, 매출액 2조4천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처:삼성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광학통신솔루션이 1조1천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전 분기 대비 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의 44.7%로, 전년 동기(39.5%) 대비 비중이 5%포인트(p) 이상 커졌다.

동시에 컴포넌트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0.8%에서 올 1분기 39.0%로 1.8%P 낮아졌다. 두 부문의 매출 기여도 순위가 바뀐 것이다. '매출 1위'는 그동안 컴포넌트가 굳건히 지켜온 자리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비중은 ▲컴포넌트 43.8% ▲광학통신솔루션 36.9% ▲패키지솔루션 19.3% 순이었다.

이는 주요 거래선향 플래그십용 수요 확대로 광학통신솔루션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대표적인 게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다. 특히 중화 거래선향 가변조리개 적용 고사양 카메라를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것도 힘을 보탰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 역시 해외 거래선향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컴포넌트부문 역시 인공지능(AI) 서버 및 파워 등 산업용 MLCC와 전장용 MLCC 등 고부가품 중심 믹스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광학솔루션부문의 성장세에 미치진 못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유지하겠단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와 전장 등 고객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집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사업의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캐파 증설 투자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MLCC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전장용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 투자를 확대하고, 신사업은 글라스 기판 파일럿 라인 확보 등 핵심 기술과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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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