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재옥, 기자들에 하소연? "민주당이 이런 식이면 소수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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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윤재옥, 기자들에 하소연? "민주당이 이런 식이면 소수당은..."

"반성 않는 모습 비칠까 묵언 중이지만...특검 공정성 최소한 담보 돼야"

기자명 김용욱 기자

  • 입력   2024.04.16 17:30
  • 수정   2024.04.16 17:31

16일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이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관련 특검법안 처리를 밀어붙이는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특히 백브리핑을 다 하고 돌아가려다 다시 기자들에게 급히 돌아와 22대 국회에서 여소야대가 된 상황을 특검에 빗대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6일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 직후 백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원내 상황 관련해 민주당 쪽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한 말씀 부탁드리겠다"고 요청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주까지는 승자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거에 이긴 사람들이 입장을 가지고 말씀하고 있는데 사실  선거에 진장에서 일일이 거기에 반박하거나 말하는 것 자체가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칠까 봐 묵언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그러나 선거 승리가 법안 내용의 문제점을 다, 예를 들어 독소 조항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선거 승리만 하면 그게 다 해독이 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검이라는 게 특검의 전제조건들이 있다. 특검의 공정성이 최소한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윤재옥 대표는 "이번 주까지는 제가 이 정도로 답을 드리겠다. 공식적인 대응은 의원총회라든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제가 최종적으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제가 여기서 결론을 가지고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정도 답변을 하고 "여기까지 하시죠"라며 백브리핑 장소를 떠나던 윤재옥 원내대표는 급히 "그게 제가~"라고 말하며 되돌아섰다. 순간 웃음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다시 돌아와 방송용 무선 마이크 박스 앞에 선 윤재옥 대표는 "법이라는 게 법의 원칙이 있는 거다. 이제까지 특검을 했을 경우 수사기관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 특검을 하는 거잖아요. 그렇죠?"라며 "그런데 아직까지 경찰 수사는 진행 중에 있고 공수처 수사는 사실상 착수했다고 보기도 좀 애매할 정도의 단계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다 진행이 되고 조금 미흡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다. 이런 결론이 난다면 특검의 전제조건이 이제 충족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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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원내대표는 "통상적으로 특검이라는 게 그렇지 않느냐?"며 "사실 특검법을 처리하는 과정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를 하지 않았나? 그러면 앞으로 22대 때도 계속 특검을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하려 한다면 소수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되겠습니까? 여러분. 그런 것도 한번 고려해 주시라"고 기자들에게 하소연했다.

영상엔 윤재옥 원내대표가 급히 돌아와 하소연하는 주요 장면과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모두 발언 관련 질의응답, 채 상병 특검법 관련 질의응답 전체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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