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일 낼 줄 알았어"… 만화가 기안84, 방송 중 아찔한 행동에 결국 과태료 처분 위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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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일 낼 줄 알았어"… 만화가 기안84, 방송 중 아찔한 행동에 결국 과태료 처분 위기까지?

  • 기사입력 2024.04.29 16:08
  • 기자명 김하정 기자

[오토트리뷴=김하정 기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실내 흡연 논란에 휩싸여 이목을 끌고 있다.

▲기안84 (사진=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기안84는 지난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5>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기안84는 90년대 인기 예능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하기 위해 의상부터 말투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콩트 연기를 선보였다.

만화가 역할로 등장한 기안84는 "제가 나이가 많아서 이번에는 꼭 (장가) 가야 하는데 오늘 잘 안 될 것 같다"며 돌연 담배를 꺼내 물고 불까지 붙였다.

촬영장 내 담배 연기가 피어오르자 다른 출연진들은 뛰쳐나와 그를 말리며 "지금 뭐 하시는 거냐", "쟤 진짜 불 붙였어. 아 담배 냄새"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기안84 (사진=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일부 다른 출연진들은 "(기안84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본인의 긴장을 풀기 위해 우리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기안84는 "옛날 방송이잖아. 90년대 방송에선 담배를 피워도 됐다"라고 말하며 이후에도 캐릭터 설정상 여러 차례 담배를 무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방송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내 흡연은 좀 아니지", "아무리 콩트더라도 합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설정이어도 너무 과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일부 누리꾼들은 "19금 드립은 되고 담배는 안 되냐", "애초에 성인 방송인데 왜 논란이 되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29일 쿠팡플레이 측은 "'SNL코리아 시즌5'는 성역 없는 풍자와 거침없는 패러디를 기조로 하는 코미디쇼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그 시대에 대한 풍자를 담고자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안84 (사진=JTBC News)

현재 방송통신법상 흡연에 대한 별도의 규제는 없지만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에는 '방송은 음주, 흡연, 사행행위 사치 및 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 이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쿠팡플레이 같은 OTT의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보호법)의 적용을 받으며 음주, 흡연 장면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제를 가하고 있지 않다.

한편, 이날 기안84를 비롯한 'SNL 코리아' 출연진이 실내흡연 위반으로 일산동구청에 신고를 당했다. 신고자는 "모든 청소년이 연예인 하나의 모습을 가지고 자기 삶을 따라가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기에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청 측이 기안 84 및 SNL 출연진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국민건강증진법 9조 4항 제16호는 연면적 1000㎡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 공장 및 복합용도의 건축물의 경우 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금연구역에서 실내 흡연을 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khj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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