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개발의 기적 '매너 로드', 스팀 전세계 판매 1위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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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개발의 기적 '매너 로드', 스팀 전세계 판매 1위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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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입력 2024.04.29 09:56
수정 2024.05.06 01:46

지난 26일 얼리억세스 버전으로 스팀 출시된 중세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매너 로드'가 스팀 시장을 정복하기 시작했다. 1인 개발자의 작품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단순 화제의 작품을 넘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의 대표적인 히트 신작으로 거듭나 이목을 끄는 분위기다.

▲ '매너 로드'

'매너 로드'는 작은 마을부터 시작해 하나의 거대한 영지에 이르기까지 중세 유럽의 생활상을 직접 창조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이다. 도시 건설과 경영, 영지민들의 역할 배분과 경제 체계 구축 등 정통 시뮬레이션 장르의 각종 시스템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군대를 양성해 적대 영지와 대규모 전쟁에 나서는 대규모 전략 요소까지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

'매너 로드'는 4월 29일 기준 스팀에서 가장 뜨거운 신작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9일 오전 기준 '매너 로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2', '도타2', '헬다이버즈2' 등 스팀 최고 인기작들을 모두 꺾고 스팀 전세계 최고 인기 게임 1위 자리에 올라서 있다. 또한, 같은 날 스팀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7만 명 이상을 기록, 동접자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사진=스팀

게임의 성과가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매너 로드'를 개발한 슬라빅 매직(Slavic Magic)이 1인 개발사라는 점이다. 해당 주역인 개발자 그렉 스틱젠(Greg Styczeń)은 작품 개발에 있어 아트, 모션 캡처 등 다방면에서 외주 작업을 맡겼다 밝힌 바 있으나, 그럼에도 '매너 로드'의 높은 퀄리티와 디테일, 방대한 규모 등에 있어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사는 분위기다.

판매량과 이용자 평가 측면에서도 '매너 로드'는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퍼블리셔 후디드 호스(Hooded Horse)는 28일 '매너 로드'가 출시 직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밝힌 바 있다. 또한, 29일 기준 약 16,000여 평가가 등록된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는 이중 89%가 게임을 호평한 '매우 긍정적' 지표를 획득하고 있다.

한편, '매너 로드'는 현재 얼리 억세스 버전 출시 기념 스팀 25%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개발사 슬라빅 매직은 '매너 로드'의 출시 첫 달 버그 수정 및 폴리싱 작업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며,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신규 콘텐츠의 방향성을 잡아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