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불완전판매 집중 점검에…은행, 커버드콜 ETF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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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불완전판매 집중 점검에…은행, 커버드콜 ETF 판매 중단

  • 기자명 김지혜 기자
  • 입력 2024.04.30 09:28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ETF 불완전판매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서면서, 은행들이 커버드콜 ETF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중은행의 커버드콜 ETF 판매 집중 점검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대규모 손실 사태를 일으킨 홍콩 주가연계증권 사태로 인해 시중은행들이 판매하는 커버드콜 ETF에 대해서도 판매 과정에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충분히 고지됐는지 등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콜옵션 매도를 통해 배당 재원을 마련한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연초 이후 주가 하락 시에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는 커버드콜 ETF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현재 국내 커버드콜 ETF는 운용펀드 기준 총 12개로, 운용설정액은 8521억원이다. 이는 연초 이후 약 4개월 만에 2480억원이 순유입된 영향이다. 지난 1년간 12개 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총 2895억원으로 올 초에 투자금이 대부분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융당국에서도 판매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주요 점검 대상으로 커버드콜 ETF를 꼽았다. 시중은행들이 커버드콜 ETF를 공격적으로 판매하며, 불완전판매를 점검할 소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금감원은 국내 커버드콜 ETF들과 관련해 제출된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 등을 점검한 결과 상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판매 일선에서 불완전판매가 있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점검하고, 향후 특정 상품으로의 쏠림 현상이 있는지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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